플라시보효과란, 환자에게 의학적 효과가 없는 가짜약을 복용시켰을 때, 실제로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입니다. 플라시보는 라틴어로 '마음에 들도록 한다'라는 의미입니다. 14세기에는 '죽은 사람들을 위한 저녁 기도'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1794년, 이탈리아의 의사였던 게르비(Gerbi)는 치통환자의 치아에 벌레의 분비물을 발랐더니 대부분의 환자가 더이상 치통을 호소하지 않는 것을 발견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그 벌레의 분비물이 치통에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었습니다. 단지 게르비와 환자 모두 이 분비물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믿었다고 해요.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플라시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와 매우 흡사하다고 해요. 다른 일화로 1..